2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
"정부, 주어진 여건 하 치열하게 협의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달 1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며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8일 강유정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협상단으로부터 한·미 통상 협의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부처 장관, 주요 참모들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대표와의 통상협의 결과를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이 협의는 지난 주말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제안된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협의 결과 보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번 주 중 방미 예정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장관도 동석했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6월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G7,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다자회의, 통상교섭본부장의 수차례 방미 등 대미 통상협의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특히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우리의 경제·외교·통상 수장이 임명된 지난주부터는 미국과의 협의에 총력전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도 해외에 체류하면서 미국 상무장관과 USTR 대표를 접촉할 예정"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중 경제부총리과 외교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해 스콧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미 관세협상에 있어 가장 큰 기준은 '국익'"이라며 "정부는 주어진 여건 하에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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