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감사위 권영세·이양수 3년 징계에 “과도하다” 내부 지적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29 11:31  수정 2025.07.30 15:28

[나라가TV] 이준우 대변인 “김문수 수용·법적 논란 해소됐는데 중징계는 과해”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양수 국민의힘 전 선거관리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징계 수위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28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당원권 정지 3년이면 차기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중징계”라면서 “이 사안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올라가면 감형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강하게 징계를 의결한 뒤 감형을 염두에 둔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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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준우 대변인은 “해당 사안은 ▲당사자인 김문수 후보가 문제 삼지 않았고, ▲법원에서도 논란이 해소됐으며, ▲지도부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일 사퇴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무감사위가 당원권 정지 3년을 요청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우 대변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했다면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이라는 이념 프레임이 전당대회를 지배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피로감이 해소됐고 ‘쇄신 경쟁’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했을 경우 자연스럽게 탄핵, 조기 대선 책임론, 지난 대선에서의 공헌 등 과거 논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누가 당을 더 새롭게 바꿀 수 있느냐,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이끌 것이냐가 전당대회의 핵심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인적 쇄신이냐 시스템 쇄신이냐를 두고도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맞설 ‘전사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누구냐를 중심으로 판이 짜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우 대변인은 “국민의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내부 혁신을 중심으로 정책적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더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치권 이슈를 예리하게 해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의 시사 토크쇼 ‘나라가TV’가 8월4일(월)에도 변함없이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영입한 인재 1호이자, 앞선 네 차례 출연에서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은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다시 등장해 주요 현안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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