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3대 특검 대응특위' 출범해 야당 압박…일당독재"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30 17:58  수정 2025.07.30 19:04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30일 논평

"'야당 말살' 답 정해놓고 46명 규모 특위"

"혐의 '방탄'하고 출범한 정권이 할 말 아냐"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소위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며 또다시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며 "특검 수사가 지지부진하거나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입해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서 "'야당 말살'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현역 의원을 포함해 46명이나 되는 ‘매머드'급 특위로 사실상 완력으로 야당을 찍어누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사실상 '일당 독재'"라며 "민주당은 이러고도 어떻게 정의롭고 공정한 특검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야당의 협조를 바라느냐"라고 질타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특검의 본질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다. 집권여당이 수사에 직접 관여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전형적인 정치보복을 넘어선 야당 말살 시도이자, 일당 독재와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특위 총괄위원장의 '특검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면서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니, 온갖 범죄 혐의를 '방탄'으로 막아내고 출범한 집권 여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지금 특검 협조를 겁박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조폭의 행동대장 노릇을 자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정치 탄압을 넘어선 '야당 말살'과 '일당 독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 말살 정치, 일당 독재 정치는 그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민생'이라는 정치 본연의 길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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