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썩은 사과 도려내야…국민의힘, 계엄·탄핵·극단만 연상"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03 15:39  수정 2025.08.03 15:47

"완전히 붕괴된 수도권 보수 재건할 것, 영남 역부족

청년·보좌진·당직자·지방의원·원외위원장에 많은 기회

당대표 선출, 민심 강화…지방단체장 당원 100% 선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며 "우리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 하는 길, 혁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혹자는 말한다. 이럴수록 뭉쳐야 산다고, 정말 그런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살아나나.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본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극단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이라며 당원을 배신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완전히 붕괴된 수도권 시장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영남의 전통보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기업가와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의 정치적 지원을 발굴하겠다"며 "청년, 보좌진, 당직자, 지방의원 그리고 원외위원장에게 더 많은 정치적 기회를 부여하겠다. 청년당을 실질적으로 창당해 자체 전당대회와 청년당대표 등 당직 운영을 할 수 있는 자율적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당대표 선출은 민심을 강화하고 지방단체장은 선진국처럼 당원 100%로 선출토록 하겠다"며 "이 모두는 최소한의 혁신이다. 그 시작의 깃발을 저 안철수가 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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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야,  안철수야 마 그만 씨부리라. 짜증난데이
    2025.08.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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