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청래는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계엄 유발 책임 묻겠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04 11:17  수정 2025.08.04 12:58

"정청래, 줄탄핵·특검으로 계엄 유발한 주범"

"李대통령 재판 중단이야말로 사법불평등"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장동혁 의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란세력 척결'을 외치며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대표를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이라 규정하면서 "이재명(대통령)과 정청래(대표) 그리고 민주당에게 계엄 유발의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


장동혁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내란'이란 말과 '내란 공범'이란 말을 아무 데나 갖다 붙일 거라면, '줄탄핵'과 '줄특검'으로 계엄을 유발하고 정권을 찬탈한 주범인 정 대표와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교사범'"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정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전 대통령)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며 "헌법을 파괴하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있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같은 정 대표의 발언을 소환한 장 의원은 "정 대표는 내란 교사범이자 내란 주범"이라며 "'계엄 유발러'인 정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는 특검을 향해 장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망신주기식 수사를 자행하는 정치특검에도 분명히 경고한다"며 "망신주기 수사는 특검의 본질이 아니고 정치행위다. '법 앞의 평등'은 좌로나 우로나 위로나 아래로나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특권이 주어져서도 안 되지만 부당한 인권침해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중단이야말로 건국 이래 최대의 '사법특혜' '사법 불평등'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법은 전직 대통령에게는 한없이 무자비한 방향으로, 현직 대통령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법이라는 강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흘러야 한다"며 "반드시 당대표가 돼서 국민의힘을 내부총질 세력 없는 단일대오 정당으로 만들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민주당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주진우·조경태·안철수 후보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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