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내란청산·검찰개혁 등
개혁과제 선봉 서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한 데 대해, 혁신당이 "이재명 대통령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권한대행은 1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전 대표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된 데 대해 "혁신당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 누구보다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조 전 대표가 치유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 건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빛의 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했기에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이) 가능했다"며 "내란으로 정권을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에 함께해준 대한민국 학계·종교계·시민사회 원로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과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개혁에 강한 동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 진영 모두 힘을 모을 때다. 혁신당이 선봉에 서겠다"며 "혁신당은 국민 앞에 약속한 검찰·사법·감사원·언론개혁과 반헌특위 설치 등 5대 개혁과제를 완수해 추석 귀성 선물로 국민께 보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행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표가 향후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선 걱정해준 당원들과 국민을 찾아뵙지 않을까 한다"며 "조 전 대표와 상의해서 혁신당이 아낌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전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서울·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앞선 이야기"라고 선을 그은 뒤 "내년 지선보다는 내란청산과 개혁과제를 어떻게 해나갈 것이냐, 어떤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냐 하는 것이 혁신당에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 출소 이후 임시 전당대회 개최 여부엔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정치권은 응답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역시 천천히 시간을 갖고 당 내부에서 논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조 전 대표 등이 포함된 83만6687명의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재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