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와 하청업체인 LT삼보 서울 사무실 등 압수수색 중
양수기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 현장 안전관리 및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 확보 방침
최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30대 외국인 작업자가 크게 다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이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와 하청업체인 LT삼보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고 발생 8일 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건설면허 취소 방안 검토 지시가 나온 지 6일 만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총 70여 명을 투입했다.
양 기관은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의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는 물론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4분쯤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고속도로 터널 구간으로 공사를 위해 수십m 너비가 파여 있었으며, 빗물이 다수 고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외국인 근로자는 동료와 함께 현장에 투입됐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합동감식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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