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배신자는 尹…가장 강력한 인적쇄신 해내겠다" [부울경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부산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12 16:25  수정 2025.08.12 16:28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벡스코 연설회

"우리는 윤석열과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

"중도층에서 많은 지지, 내가 당 살리겠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계엄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지칭하며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후보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국민과 당원을 배신한 건 윤 전 대통령"이라며 "우리 보수 정당은 헌법에 가치와 법치를 지키는 정당인데 이를 반대한 윤 전 대통령과 우리는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후보의 정견 발표는 일부 강성 당원들의 무분별한 "배신자" 연호에 의해 지연됐다. 조 후보는 직접 손을 들어 당원들을 진정시키도 했다. 그는 우선 경북 의성의 책임당원이 보낸 "부끄러워서 살 수 없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이 되도록 반드시 승리해 내란당 이미지를 당당하고 헌법에 떳떳한 정당으로 바꿔달라"는 내용의 문자부터 소개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 그런데 민주당에 정권을 갖다 바친 건 불법계엄한 윤 전 대통령"이라며 "따라서 우리 당을 배신한 배신자는 윤 전 대통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극단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촉발시킨 '배신자' 논란에 맞대응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앞으로 정권을 잡기 위해선 합리적 중도로 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엔 (윤어게인과 같은) 해당(害黨)행위를 하는 해당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선 미래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조 후보는 "국민으로부터 중도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당대표 후보가 누구냐"라며 "나 조경태가 반드시 국민의힘을 살려내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장 강력한 인적쇄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을 반듯한 정통보수로 만들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우리가 이기려면 반드시 제대로 된 혁신과 최고의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 우리가 강력한 야당으로 저 거대강성 여당과 맞서려면 나 조경태가 반드시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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