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승 없는 이정은5, 포틀랜드 클래식 2R 단독 선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16 11:38  수정 2025.08.16 11:39

이정은5. ⓒ AP=연합뉴스

베테랑 이정은5(37)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서 버디 6개를 낚는 동안 보기는 1개만 범하면서 6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에도 6타를 줄였던 이정은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2007년 KLPGA 투어에서 데뷔해 5승을 거둔 뒤 2015년 LPGA에 진출한 이정은은 아직 최고 무대에서의 우승 경험이 없다. 지금까지 TOP 10 진입 또한 한 차례였고 그 대회가 바로 현재 열리고 있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의 공동 2위(2021년)다.


이정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 상태가 좋아 퍼트에 집중했다"며 "날씨가 쌀쌀해 과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버디 기회를 잡았을 때 꼭 넣으려고 노력했는데 라운드 중반 5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던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이날 7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이정은을 쫓고 있다.


이정은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2타 줄이는데 그친 고진영(-7)은 공동 16위로 밀렸고 유해란 또한 이븐파를 기록,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0위로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65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공동 20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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