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6월, 국민 선택 구하겠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18 10:32  수정 2025.08.18 10:36

선출직 공직선거 출마 계획 기정사실화

"사면, 李대통령 정치공학적 결정 아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내년 6월 국민의 선택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3일에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공직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결정에는 "정치공학적인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대표는 18일 친여(親與)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일단 목표가 이재명정부의 성공이고 모든 초점은 국민의힘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얼마나 소수로 만들 것이냐, 주변화할 것이냐를 (목표로) 해놓으면 빈 공간이 생긴다"며 "그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할 건가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인지 보궐선거인지 출마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내년) 6월에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나를 비판하는 분들을 포함해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지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2026년이든 2028년이든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되는 것을 원하겠느냐. 그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으니 그 과정에서 혁신당이 어떻게 갈지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6월도 성급한데 2030년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면서 "정치인으로서 조국의 자질과 능력·경험을 쌓아갈 시간"이라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합당 문제는 나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도 "작년 총선 때도 당을 만들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성공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김어준 씨의 '사면을 예상했느냐'라는 질문에 "사면을 예상했다고 하면 건방진 이야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공학적 결정으로 사면 결정을 안 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내 사면 복권을) 반대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견해도 받아들이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계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아는 (이재명) 대통령은 정면돌파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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