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단일화 러브콜'에 "선거공학적 요소"
"李대통령 '조국·윤미향 특사' 제대로 반대
결선투표에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에게 거듭 '단일화 러브콜'을 촉구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언론을 통해서만 계속 언론플레이 밖에 하지 않았다"며 "그 (혁신 단일화를 하자는) 진정성에 사실 회의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통 이제 정치를 어느 정도 오래한 사람들이라면 먼저 하는 게 사실 물밑 접촉"이라며 "남들 모르는 장소에서 만나서 서로 의사를 타진하고 협상을 하는 것들이 보통 이뤄지고, 합의가 되면 발표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그런데 이번 경우는 조 후보가 내게 전화 한 통 없었고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 한마디 없었다"며 "진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선거에서 어떻게든 이러한 방법을 써서 표를 얻으려는 선거 공학적인 요소가 있지 않나 오히려 그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8·22 전당대회에서 최근 '강성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률이 낮은 여론조사들 활용을 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는 내가 (장동혁 후보와) 공동 2등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선거를 몇 년 지켜본 분들은 다 아시겠다만, 특징이 나는 항상 여론조사보다 5%p, 많게는 10%p 더 지지율이 나온다"며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특별사면을 반대한 부분도 여론조사에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행사 후) 내려와서 인사를 하는데 그날만은 유독 내 앞에 설 차례가 되니 인사를 하지 않고 고개를 돌리고 무대나 아래를 바라보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내 구호를 봤구나 확신했다. 메시지가 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된 셈"이라며 "그것까지 반영이 된다면 확실하게 결선투표에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가 결선투표에 올라간다는 말은 1등 하는 후보가 50%의 지지를 못 얻는다는 말 아니겠느냐"라며 "그렇게 되면 50% 이상의 사람은 1위인 김문수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겠다. 그렇다면 그 중 대부분은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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