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서 수영하던 40대男 사망…물놀이 사고 피하려면?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8.21 06:39  수정 2025.08.21 09:57

김녕세기알해변서 심정지 사고

시민이 패들보드로 긴급 구조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해변에서 수영하던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9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세기알해변에서 '수영하는 남자들이 사라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4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진 뒤 30대 남성 B씨가 구조에 나섰지만 함께 물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2명이 위급 상황에 처하자 패들보드를 타던 시민이 이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 중 심정지 상태에 빠진 A씨는 119 소방헬기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0시2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 피하려면?


바다는 수심이 일정하지 않고 급류가 발생하기 쉬어 입수 전 반드시 수심과 주변 지형을 확인하고, 안전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수영 숙련자라도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수중 레저 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2명 이상 동행해야 한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무리한 구조 활동은 인명피해를 늘릴 수 있어 튜브, 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구조에 성공하면 구조 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면 위급 상황 대처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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