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승률 8할’ 구단 최다승·최고 승률에 도전장 내민 LG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29 09:01  수정 2025.08.29 09:02

12회 연속 위닝시리즈로 KBO리그 최다 신기록 작성

남은 22경기서 최근 페이스 유지하면 구단 최다승

12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 트윈스. ⓒ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1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정규 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서 4-3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10일 키움과의 3연전서 2승 1패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12회로 늘렸다. 이 기간 9개 구단 모두가 LG 앞에서 맥을 못 췄고 롯데와 KIA, 두산, KT는 각각 두 차례씩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종전 기록은 1996년 한화, 2005년 삼성, 2007년 두산이 이름을 남겼던 11회 연속이다.


LG는 3회 선발로 나선 송승기가 김형준과 김휘집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이후 4회 오스틴 딘이 시즌 25호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송승기가 다시 한 점을 헌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LG는 경기 막판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7회 오스틴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8회 2사 이후에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를 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강력한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송승기가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유영찬이 나란히 1이닝씩 책임지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LG 트윈스 구단 최고 승률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LG는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과 최고 승률에도 도전 가능한 위치다.


LG 구단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얻었던 시즌은 2022년 87승이다. 당시 LG는 1승을 더 거뒀던 SSG에 이어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서 키움에 패해 탈락했다. 2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구단 최다승 타이까지는 12승이 남아있다.


최고 승률도 바라볼 수 있다. LG는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승률 0.643(81승 45패)을 기록했다. 현재 승률 0.630을 마크하고 있으나 최근의 기세가 워낙 뜨거워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 역시도 갈아치울 수 있다.


실제로 LG가 남은 22경기에서 16승을 보탠다면 시즌 최종 승률은 0.645가 된다. 8월 한 달간 22경기서 17승 1무 4패(승률 0.810)의 압도적 행보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기록이다.


한편, KBO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은 2016년과 2018년 두산 베어스가 기록한 93승이다. 최고 승률은 1985년 전, 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를 지워버린 삼성 라이온즈의 0.706(77승 1무 32패)이며, 2000년대 이후에는 2008년 SK 와이번스의 0.659(83승 43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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