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중수청, 행안부 산하 두는 것 결정된 것으로 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01 09:42  수정 2025.09.01 09:45

"개혁에 토 다는 것은 안 좋은 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는 걸로 결정된 걸로 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회동에서 조정이 끝난 걸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리와 정성호·윤호중 장관은 지난 8월 3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만남을 갖고 검찰개혁안에 관한 각 부처 입장을 듣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은 시대정신이고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된다"며 "개혁에 토를 다는 것은 안 좋은 일이다.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조직법에서 검찰청을 없애고, 중수청과 기소청은 분리해서 간다"고 했다.


정부와 여당은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한 상태다. 다만 신설될 중수청을 법무부에 둘지 행안부에 둘지를 놓고선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고, 법무부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을 가지고 있는 행안부에 중수청까지 두면 행안부 권한이 너무 커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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