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강욱 '성비위 2차 가해'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

송오미 민단비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08 09:49  수정 2025.09.08 10:02

정청래 "검찰개혁 성공한다면, 李대통령 결단 덕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강욱 전 민주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관련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과 관련해 피해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당대표인 내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윤리심판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의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최 전 원장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최 전 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교육연수원장에는 김영진 의원이, 부원장에는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각각 지명됐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혁신당의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그 문제(성 비위)가 죽고 사는 문제였느냐"라며 "조국(혁신정책연구원장)을 감옥에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잘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특히 혁신당의 성 비위 사건을 문제 제기 한 인사들을 향해 "개·돼지"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정 대표는 또 검찰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검찰청 해체'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것처럼 올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 소식을 꼭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달 말(25일)에 반드시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역대 정부에서 실패했다. 검찰개혁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와 정치적 결단 덕분"이라며 "이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추후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가 원팀·원보이스 찰떡 공조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상설특검을 비롯한 독립적인 수사 방안을 검토해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 관련해선 "이 대통령의 총력 대응 지시에 우리 국민이 석방되게 됐다"며 "이 대통령의 신속한 지시로 정부가 현장대책반을 가동해 미국 정부·기업·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행정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돼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완벽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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