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우상호, 검찰개혁 갈등설 '솔솔'…김민석 "이견 없다" 진화 부심

9일 국회서 '검찰개혁 갈등설' 해명

'당이 빠져야' 충돌 보도와 관련해

金 "보도 보면 내가 한 얘기도 틀려"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과 관련해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참여 여부를 두고 당정 간 이견이 불거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석 총리는 "이견은 없다"며 진화에 애쓰는 모습이다.

김민석 총리는 9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실에 (검찰개혁추진단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이견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회 비공개 회의에서 검찰 수사·기소 분리 후속 입법을 논의하던 과정에서 당정 간 이견이 표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추진단에 당도 참여하겠다고 주장했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당은 빠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주장이다. 김 총리가 대통령실과 정부만 추진단에 참여하고, 당과는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는 식으로 중재해 일단락됐다고 한다.

김 총리는 당정 갈등설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며 "정부입법으로 해서 하는데 당연히 조율해야 한다. 국회에서 어차피 법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서 정 대표와 우 수석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선 "(해당 기사에서) 내가 한 얘기도 틀렸다"며 비껴갔다.

다만 '중재가 필요한 대화는 아니었다는 말이냐'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도 당정 갈등설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큰 틀에서 공감대가 있고,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일 뿐"이라며 "당정 간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