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한화전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개인 6연패
이날 승리한 5위 KT와의 승차 1.5경기 차로 벌어져
믿었던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롯데 자이언츠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서 박세웅을 내세우고도 1-9 완패했다.
롯데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지난달 12연패 부진에 빠졌던 롯데는 다시 전열을 추스르는 듯 보였으나 이번 한화전에서 패하며 다시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62승 6무 63패(승률 0.496)를 기록한 롯데는 5할 승률이 붕괴되며 5위 KT와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패인은 역시나 박세웅이었다. 전반기 막판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웅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2연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지난달 10일 SSG전부터 이번 한화전까지 개인 6연패에 빠졌고 팀 또한 하락세에 접어들며 궤를 함께 했다.
무엇보다 이번 한화전 4이닝은 후반기 최소 이닝 소화로 박세웅이 얼마나 부진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세웅은 1회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서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3회에는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수비의 도움까지 받지 못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채은성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헌납했다. 4회에도 1점을 더 헌납한 박세웅은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반면 한화는 와이스를 앞세워 휘파람을 불었다.
와이스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15승째를 달성했다.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은 시즌 28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외야수 문현빈 또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한편,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LG를 11-2로 대파하며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키움이 LG를 2연패에 몰아넣으면서 LG와 한화의 승차는 4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5위 KT 위즈는 두산과의 홈경기서 안타 수 7-11로 밀렸으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1로 승리하며 가을 야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SG와 NC의 창원경기, 삼성과 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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