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채무의 절대액은 중요하지 않다"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가 2~3년 했던 것처럼 세금을 깎아주고 재정을 안 쓴다면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해서 올 전반기처럼 경제가 죽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은 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가 이미 넘었다. 우리가 (국채 발행하는) 100조원 정도를 투자해서 기술이나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 (돈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충분히 돈을 벌어 갚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는데 뿌릴 씨앗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배고파서 일 못할 정도면 옆집 식당에서 외상으로 밥 먹고 일해야지 절대 빚을 지면 안 되고 칡뿌리 캐먹고 맹물 마시면서 일을 못하면 죽는다"며 "지금 부채를 100조원 만들었으면 이 돈으로 그 이상을 만들어내 얼마든지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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