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기자회견] 李대통령 "국가채무 절대액 중요치 않다…세금 깎고 재정 안 쓰면 경제 죽어"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9.11 11:07  수정 2025.09.11 11:09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채무의 절대액은 중요하지 않다"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가 2~3년 했던 것처럼 세금을 깎아주고 재정을 안 쓴다면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해서 올 전반기처럼 경제가 죽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은 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가 이미 넘었다. 우리가 (국채 발행하는) 100조원 정도를 투자해서 기술이나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 (돈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충분히 돈을 벌어 갚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는데 뿌릴 씨앗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배고파서 일 못할 정도면 옆집 식당에서 외상으로 밥 먹고 일해야지 절대 빚을 지면 안 되고 칡뿌리 캐먹고 맹물 마시면서 일을 못하면 죽는다"며 "지금 부채를 100조원 만들었으면 이 돈으로 그 이상을 만들어내 얼마든지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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