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대법원장 숙청 시도…'청담동 술자리' 공작 때와 똑같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9.18 09:02  수정 2025.09.18 10:36

근거 없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직격

"'청담동 술자리 전과자' 민주당

망신 당하고도 반성 없이 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숙청 시도'라며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근거 없는 제보를 내세워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재판 거래를 논의했다고 몰아세운 것이 과거 '청담동 술자리' 공작과 동일하다는 비판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그때 나는 '모든 걸 걸 테니, 민주당은 뭘 걸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 청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22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 거짓으로 지어낸 내용을 근거로 한 유튜브 매체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민주당에게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은 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 안하고 또 이런다"며 "'청담동 술자리 전과자' 민주당은 이번엔 무엇을 걸겠느냐. 또 비겁하게 도망갈 것이냐"라고 꾸짖었다.


이어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대법원장 숙청도 탄핵 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속기록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며 "할테면 해보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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