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실탄 3만발 시중 유통…총기 사고·무장 갱 출현 가능성
시중에 사제 총 100여 정과 경기용 실탄 2만발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마약에 이어 총기 사고, 무장 폭력조직 출현, 나아가 국가 기능 마비 사태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22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한 개 대대가 무장할 수 있는 수준의 실탄”이라며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국가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경찰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가 됐는지, 알고 있다면 왜 알리지 않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2022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이후 발생한 마약 확산 문제를 언급하며 “그때도 경고했지만 무시당했다. 실제로 마약 수사는 붕괴했고 시중 마약 가격은 10분의 1로 떨어졌다”며 “중고등학생도 용돈으로 마약을 살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은 시작일 뿐이었다. 이제 총기가 풀리고 있다”며 “총기 구입 비용이 낮아졌고, 검찰과 경찰이 협력해 억제해 왔지만 지금처럼 검경이 분리되면 수사력도 무력화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진종오 의원이 사격선수 출신이기에 이 사안을 인지하고 알릴 수 있었다”며 “이대로 가면 총기 사고가 이어지고, 그다음엔 무장 갱이 등장한다. 그들이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자신들만의 정부를 만든다”고 경고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멕시코와 필리핀이 바로 그런 사례다. 멕시코는 OECD 국가지만 사실상 정부가 기능을 못하는 나라가 됐다”며 “90년 장기 집권한 좌파 정당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사제 총 100여 정과 경기용 실탄 2만 발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사실을 정부가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종오 의원은 “경찰은 지난 대선 당시 제기됐던 이재명 대통령 암살 및 저격설과 관련해 기획수사를 진행했다”며 “혐의자 A씨가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B씨와 공모해 불법적으로 사제총기 유통업자에게 경기용 실탄 3만발을 제공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회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진종오 의원이 주장한 이재명 대통령 암살·저격설과 연관한 기획 수사는 없었으며, 불법 유통된 실탄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제총 100여 정과 실탄 2만발 이상이 시중에 풀렸다는 의혹에는 “이미 상당수 압수한 만큼 사제총과 실탄의 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29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