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상해기(33·본명 권상혁)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혔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삭제했다. 그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3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으나 경찰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며 도주를 시도했다. 결국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에도 채혈 검사를 거부했다.
그는 21일 새벽 4시10분쯤 술에 취해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12㎞ 운전한 후 차를 버리고 300m가량을 도주하다가 결국 붙잡혔다. 인근 CCTV에는 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에 따르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날부터 10년 이내에 다시 음주운전을 할 경우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
A씨는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상해기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한 상해기는 다양한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버다.
상해기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의 음주량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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