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냉부해' 출연 "시래기부터 세계로" "K-푸드는 문화의 핵심"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0.07 10:52  수정 2025.10.07 10:54

첫 예능 출연 이유는 "K푸드 홍보 차원"

김 여사 음식 베스트 '시래기 고등어조림'

김혜경 "엄마로서 한식, 가능성 있다"

국정 자원 화재 맞물려 방영일 연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4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추석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 KTV 캡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예능 프로그램에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출연했다. 또 "문화자산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케이(K) 푸드'를 세계에 알릴 식재료 '시래기'로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녹화를 거쳐 지난 6일 밤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우리가 자원이 별로 많지 않은 나라"라며 "문화가 자산이고 K-팝,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고 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냉장고를 부탁해)이 인기가 많다 보니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음식은 한번 입에 고정이 되면 쉽게 안 바뀐다"며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산업으로 대한민국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엄마로서 집밥을 하는 사람으로서 냉부해 선생님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음식을 창조하더라"라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한식이라고 생각해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 주제는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케이푸드'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케이식재료, 시래기'였다. 이 대통령은 "시래기는 (저에게 있어) 추억의 음식이자, 맛도 좋고 비타민도 풍부한 건강식"이라며 "원산지 '한국'을 표시해 얼마든지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의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시래기 고등어조림'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추석 특집으로 특별 편성됐다. 애초 지난 5일 방영 예정이었지만, 지난 4일 대통령실 쪽에서 방영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방송이 하루 연기됐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를 수습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함에 따라, 방영 시기가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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