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한 약은?…‘임부용 의약품 정보집’ 공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0.10 10:46  수정 2025.10.10 10:46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부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전문가용)’ 개정판을 내놨다.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 정보를 의료현장에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정보집은 임신부와 가족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약품 허가사항과 진료지침을 담은 실무 지침서다.


감기·입덧·변비·속쓰림 등 임신 중 흔한 증상부터 고혈압, 심장병,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여성의 임신 계획 시 약물 조정 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총 46개 주요 질환·약물 계열과 250개 성분별 안전성 정보가 포함됐다. 성분별 효능·효과, 용법·용량, 임부 관련 주의사항을 표로 정리해 전문가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신 중 감기 치료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콧물·코막힘에는 ‘세티리진’·‘클로르페니라민’, 기침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이 권장된다.


두통이나 근육통 완화를 위해서도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수 있으나 1일 4000mg을 넘기면 안 된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30주 이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비가 심할 경우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필요 시 ‘락툴로즈’ 또는 ‘차전자피’ 성분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다이어트 보조제에 포함된 ‘토피라메이트’ 성분은 태아 기형 유발과 관련돼 주의가 필요하다.


정보집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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