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30대 남성, 캄보디아 체류 추정 후 연락두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10.13 18:58  수정 2025.10.13 18:58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인의 감금·실종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동남아로 출국한 30대 남성이 수개월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건 관련 질의하고 있다.ⓒ뉴시스

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동남아로 간 오빠 A씨가 캄보디아에 있는 것 같은데 수개월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생 B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친구에게 “사업 구상하러 베트남에 간다”,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텔레마케팅 사업을 할 것 같다”고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는 8월 생일을 맞아 계좌로 돈을 송금하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신이 없었으며, 이를 알게 된 동생 B씨가 최근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대전경찰청으로 이첩됐다.


경찰은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A씨가 2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A씨의 행방과 계좌 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을 접수한 단계로, 범죄 연루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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