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박상수 “비선실세 의혹, 이재명 정부 위해서라도 빨리 털고 가야”
신주호 “대통령은 이재명, 김현지는 섭정이냐는 말까지 나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 정권 내 문고리 권력과 비선 실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양평군 공무원 사망, 조희대 대법원장 등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추석 민심은 결국 ‘김9조1’이었다. 김현지가 9, 조희대가 1”이라며 “추석 민심의 90%는 김현지였다”고 말했다.
‘나라가TV’를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김현지가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숨기느냐는 말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진숙 전 위원장의 수갑 사건도 적부심으로 풀려나오니 금방 지나갔지만, 김현지 실장은 우상호 민정수석이 100% 국감에 출석한다고 했는데 결국 나오지 않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면서 의혹이 더 증폭됐다”며 “오히려 사람들 마음속에 물음표만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감 출석 의무가 있는 총무비서관에서 부속실장으로 옮긴 건 결국 의도적인 회피로 보인다”며 “왜 굳이 오버 액션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김현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창기 정치 시절부터 함께한 인물인 만큼, 여러 사법 리스크를 잘 알고 있는 핵심 측근일 수 있다”며 “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지만 그 뒤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이 한국판 서태후처럼 섭정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역대 6공화국 대통령들은 문고리 권력과 비선 실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며 “정권 출범 100일 남짓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비선 실세 의혹을 만들 필요가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알려졌으면 공인이고, 공직자”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나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라도 빨리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20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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