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년간 캄보디아서 한국인 실종·감금 의심 신고 143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14 16:58  수정 2025.10.14 16:59

대상자 소재 및 신변 안전 확인된 것 91건, 52건은 수사 진행 중

경찰, 코리안 데스크 설치·영사 확대 배치·국제 공조수사 인력 보강 추진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약 2년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실종되거나 감금됐다는 경찰 신고가 14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2년간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사건을 143건 접수했다.


이 중 대상자의 소재와 신변 안전이 확인된 사건은 91건이며, 나머지 52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이 캄보디아 실종·감금 관련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가 잇따르며 경찰은 대응책으로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 경찰 영사 확대 배치, 국제 공조수사 인력 30명 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주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캄보디아 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및 현지 경찰의 강력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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