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5분 엄지성, 후반 29분 오현규 쐐기골
브라질전 대패 충격서 벗어나
브라질전 대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를 꺾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서 전반 15분에 터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결승골과 후반 29분 오현규(헹크)의 쐐기골을 더해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서 공수에서 압도당하며 0-5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 홈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대표팀은 파라과이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홍명보호는 전반 15분 먼저 골을 뽑아냈다.
이명재(대전)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후니오르 알론소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골문 앞에서 자리하던 엄지성이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던 엄지성은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큰 위기 없이 전반을 보내던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이한범의 패스 실수로 치명적인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마르티네스의 오른발 슛을 김승규(FC도쿄)가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김승규의 선방에 힘입어 전반을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9분 엄지성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슈팅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5분 파라과이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파라과이가 재차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잇따랐다.
이후 파라과이의 공세에 다소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29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파라과이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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