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금) 오늘, 서울시] 노숙인·쪽방 주민 독감 예방 무료 접종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17 09:27  수정 2025.10.17 09:27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 2300명 대상 독감 예방 무료 접종 실시

전국 최초로 구축한 광역 정신건강 컨트롤타워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20주년 맞아

꿈새김판 '따스했던 너를 남겨두려고, 붉어진 너를 책갈피에 끼운다' 문구로 새단장

지난해 독감예방 무료 접종 모습.ⓒ서울시 제공
1. 노숙인·쪽방 주민 2300명 무료 접종


서울시가 의료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약 2300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접종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거점 접종과 노숙인 시설·쪽방 방문 접종 등 현장 여건과 시설별 상황을 고려해 진행한다. 특히 23∼24일은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서울역 무료진료소)에서, 30일은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총 23개 노숙인 시설·쪽방상담소 이용인과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은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백신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사노피가 후원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이후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 소진 시까지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


2. '정신건강복지센터' 출범 20주년


서울시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구축한 광역 정신건강 컨트롤타워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출범 20주년을 맞았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한 기반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서울시정신보건정보관리시스템(SMHIS)을 개발해 국가시스템인 정신건강사례 관리시스템(MHIS) 구축에 기여했으며, 2018년 국내 최초로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주택사업을 도입해 주거·경제·사회복귀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응급입원을 위한 정신응급 공공병상 확보와 24시간 위기 대응에도 힘써왔다. 시민의 극단적 선택이나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도 24시간 운영 중이다. 매년 3만여건 이상의 상담 서비스가 이뤄지며, 연말부터는 챗봇과 온라인 실시간 상담 기능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인다.


3.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서울시가 가을을 맞이해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가을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주제로 2025년 가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지난 8월27일부터 9월5일까지 10일간 진행했다. 이후 시는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5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선정작 중 "따스했던 너를 남겨두려고, 붉어진 너를 책갈피에 끼운다"는 문안을 꿈새김판에 어울리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가을편으로 게시했다. 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게시작에 대해 "소중한 존재와의 따뜻한 기억을 단풍에 빗대어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울림 있게 표현해 본 문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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