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축의금 돌려주려 했다?…보좌관을 ‘금고지기’로 부린 갑질”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0.29 15:28  수정 2025.10.29 21:19

[나라가TV] 박상수 “딸 결혼식 축의금 받은 건 전형적 이해충돌”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최민희 위워장이 국회 본회의 도중 보좌진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포착됐다”며 “같은 당 이춘석 의원도 휴대폰 사용으로 곤혹을 치렀는데, 왜 사생활 보호 필름 하나 붙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보좌진 보고를 통해 축의금 내역이 상세히 정리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언론 보도 직후 ‘축의금을 돌려주려던 것’이라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라가TV’에 패널로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딸 결혼식은 지극히 사적인 일인데 보좌진이 축의금 정산을 돕는 건 명백한 갑질”이라며 “국정감사 기간 피감기관 증인들을 부르는 권한을 가진 상임위원장이 결혼식을 하면 피감기관 입장에서는 축의금을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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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피감기관장에게 계좌번호를 받아 축의금을 돌려준다는 과정 자체가 이해충돌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런 일을 보좌진에게 시키는 건 ‘노비 부리듯’ 하는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남편이 법원장이라는 이유로 ‘이해충돌’이라 공격하지 않았느냐”며 “최민희 위원장의 경우는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도 “본인 딸 결혼식을 유튜브 방송 중 알았다면서도 축의금은 챙겼다”며 “결국 ‘축의금 잔치’를 벌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방위원장 사퇴로 끝낼 게 아니라 의원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며 “지금 최민희 위원장은 이미 ‘부도덕과 파렴치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일갈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 역시 “최소한 과방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이 사안은 단순 해명으로 덮을 수 없는 이해충돌 사건”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TV의 대표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는 다음달 3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한다.


이번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정치권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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