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공식 환영 만찬…'차은우 사회·지드래곤 공연·에드워드 리 메뉴' 총출동

데일리안 경주(경북) =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10.31 16:11  수정 2025.10.31 16:14

K컬처와 신라문화, 미래 기술 어우러져

건배주는 탁주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 사회자로 군 복무 중인 배우 겸 가수 차은우가 나선다. 만찬 메뉴 개발에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참여했으며, APEC 공식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은 환영 만찬 공연을 펼친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21개 APEC 회원 및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CEO, 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00명을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가진다.


차은우 씨의 사회는 K팝과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함께 이를 홍보하는 차원의 결정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찬에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개발에 직접 참여해, 한식과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냈다.


메뉴에는 경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나물비빔밥과 갈비찜 등 한국 고유의 맛을 담은 한식과, 파이·캐러멜 디저트 등 서양식 요리가 어우러진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화합 정신과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건배주로는 지난 9월 농림축식품부 주최 APEC 정상회의 건배주 콘테스트에서 탁주부문 1위를 차지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를 사용, 우리 술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만찬 후에는 '나비, 함께 날다(Journey of Butterfly: Together, We Fly)'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3막으로 구성됐다. 신라의 찬란한 역사에서 출발해 K 컬처의 현재 그리고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이 상징하는 미래의 비전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메시지를 한국의 문화와 기술로 표현한다.


공연에는 지드래곤, 허니제이·리정,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정상 라운지에서는 섬세한 세공·가공 기술이 빚어낸 고대 신라 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동궁과 월지 출토 꽃·새무늬 금박, 구정동 방형분 모서리기둥,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 등 신라의 대표 문화유산이 전시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식 만찬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한국의 문화와 기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의지가 하나로 이어지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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