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中 희토류 장악에 대응…'거미줄' 광물 동맹 출범

에너지 장관 회의 '핵심광물 행동계획' 발표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광물 동맹'을 출범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광물 동맹'을 출범하고, 대중 견제 수위를 높였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의 에너지 장관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토론토 회의에서 '핵심 광물 생산 동맹'을 체결하고 이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국방, 청정 에너지, 첨단 제조 공급망에 필수적인 주요 광물 생산 공정 등을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5개의 신규 투자와 참여국 간 거미줄식 파트너십을 맺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영국 수출금융청은 캐나다 천연자원부, 수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영국의 미래 공급망 확보는 물론 캐나다 광산 지원에 도움이 되는 재정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는 캐나다 리튬, 흑연, 희토류 정제와 폐기물 중요 소재 재활용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주요 광물 전략적 생산과 공급망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AFP 통신은 "중국이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해온 희토류를 포함해 다양한 첨단 기술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다양한 금속의 생산·개발 내용을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70%, 정제·가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7은 이러한 공급 집중을 완화하고 전략적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세계에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는 시장 집중도와 의존도를 줄이는 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중국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