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최수영 “북한 표현 완화됐다며 위안 삼는 건 위험한 신호”
ⓒ데일리안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발언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대통령의 유화적 자세가 오히려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3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 회의 중 북한 관련 발언에서 ‘북한의 표현 강도가 완화됐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며 “북한이 우리를 향해 ‘비핵화는 개꿈’이라고 비아냥대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라가TV’의 패널인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과거 북한의 발언은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같은 원색적인 수준이었지만, 대통령이 ‘표현이 완화됐다’고 말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걸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냐”며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은 통일부나 국방부 등 관계 부처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일부 장관이 사실상 ‘두 국가론’을 거론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북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면 정부 전체가 내재적 접근 방식으로 기울게 된다”며 “지금처럼 북핵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유화 제스처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세계 어디서도 평화가 상대국의 선의로 이루어진 적은 없다”며 “힘에 의한 균형만이 평화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지도자는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 역시 “왜 북한 앞에만 서면 우리나라가 작아지는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며 “대북, 대미, 대중 관계 모두 대한민국이 당당히 설 수 있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유튜브 토크쇼 ‘나라가TV’가 10일(월) 오후 2시에도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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