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제주지역 멸종위기종 보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마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07 17:01  수정 2025.11.07 17:01

자연유산 해설사·국제학교 학생 대상 실습 중심 프로그램

박쥐 생태 조사·IUCN 모의 워크숍 등 현장형 교육 진행

제주권 전문인력 양성 길라잡이 역량강화교육 운영 모습.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제주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인식을 확산하고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주권 전문인력 양성 역량 강화 교육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소속 자연유산 해설사와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학생들이 참여했다.


9월에는 해설사를 대상으로 직무 역량과 전문 지식을 강화하는 교육이, 11월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교육이 진행됐다.


자연유산 해설사 교육에서는 제주 자연유산인 용암동굴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론 과정에서는 박쥐의 생태적 특성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했고, 현장 과정에서는 동굴 내 박쥐 서식 관찰과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서식지 조사, 구아노(박쥐 배설물) 흔적을 통한 동굴 생태계 다양성 분석을 실시했다.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학생 대상 교육에서는 종 보전 분야 영어 특강이 진행됐다. 이론 과정에서는 유전‧진화 생태학적 분석과 대형 고양잇과 포유류 생태 연구 사례를 다뤘으며, 실습 과정에서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PHVA 모의 워크숍을 통해 종 보전 정책과 개선 방안을 토의했다.


최승운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이 해설사들에게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확장할 기회가 되었고, 학생들에게는 멸종위기종 보전과 복원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종 보전 분야 진학과 진로 선택에 있어 시야를 넓히는 값진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도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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