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정보 접근성 제고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발달장애인들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본사 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선박안전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OMSA는 14일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 선박 체험 기회를 넓히고, 해양안전정보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선박안전과 해상교통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에는 성인 발달장애인 20~40대 7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실제 운항 선박과 동일한 장비를 탑재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운항 체험을 했다. 국내 항만에서 폭우·강설 등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선박을 직접 조종했다.
교육에서는 선박 개념과 해상교통 안전 등 이론교육도 이뤄졌다.
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우리 자녀들이 직접 선박 운항을 체험하며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많은 발달장애인에게 이러한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OMSA는 2022년부터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교육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 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전국 초‧충‧고 학생은 물론,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해양안전과 선박해양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는 특히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해양안전 인식과 학습권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경영을 추진해, 모두가 안전한 바다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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