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4호골·조규성 복귀골’ 공수 완성도 돋보였던 볼리비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14 22:28  수정 2025.11.14 22:28

후반 12분 손흥민 A매치 통산 54호골

조규성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골

FIFA 랭킹 23위 유지하면 본선 포트2 확보

손흥민 선제골.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서 손흥민의 프리킥 결승골과 조규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지난 6월 일찌감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홍명보호는 7월 이후 하반기 A매치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실험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홍 감독 또한 A매치 11승 5무 2패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맞아 2025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내내 한국의 흐름은 전개된 경기였다. 대표팀은 볼리비아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고,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5분 이재성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며 첫 번째 기회를 맞았고, 전반 11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볼리비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한국은 볼리비아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했다.


볼리비아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볼리비아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미겔 테세로스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은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고, 전반 27분 엔소 몬테이로의 슈팅을 제외하며 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한국은 빠르게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볼리비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손흥민이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놓쳤다. 첫 득점은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 A매치 54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최다골 기록(58골)에 4골 차로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31분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교체되고, 조규성, 엄지성, 이태석이 투입됐다. 특히 조규성은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지 1년 8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했다.



조규성 복귀골. ⓒ 연합뉴스

복귀 후 첫 번째 득점 기회는 후반 43분 찾아왔다.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앞으로 향하자, 조규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 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이 실험적으로 선택한 포백 수비 전술도 빛을 발했다. 홍 감독은 기존의 스리백을 대신해 포백을 선택, 수비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췄다. 수비진은 김민재와 김태현이 중앙을 맡고, 좌우 풀백에는 이명재와 김문환이 배치됐다.


특히 수비진은 볼리비아의 역습을 잘 차단했다. 볼리비아는 미겔 테세로스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빠른 역습을 시도했으나, 한국의 수비진에 번번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중앙에서 호흡을 맞춘 김민재와 김태현의 중앙 수비는 견고했고 풀백들도 빠르게 올라가며 공격을 지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11월 A매치를 통해 지금의 FIFA 랭킹(22위)을 유지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 2를 확보한다. 마지노선은 23위다. 볼리비아전을 승리로 이끌며 분위기를 이끈 대표팀이 다가올 가나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며 큰 무리 없이 순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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