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미술가 이효열, 신예 이다인과 실험극 ‘있잖아, 나는 우리가 이 꽃을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초연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입력 2025.11.17 13:59  수정 2025.11.17 13:59

11월 23일 오후 3시 공연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개념미술가 이효열 작가가 감독으로 변신,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선보인다.


이 작가는 23일 갤러리 ‘뜨거울 때 꽃이 핀다’에서 연극과 미술의 본질적인 결합을 탐구하는 실험극 ‘있잖아, 나는 우리가 이 꽃을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를 무대 위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신인 배우 이다인의 주연으로 약 30분간 1인극으로 진행된다.


극 주최 측은 “‘극과 미술’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실험극은, 이효열 감독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통찰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기존의 무대 연극이 아닌, 갤러리라는 미술 공간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배우의 연기와 미술적 장치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미술과 연극은 서로 움직이고 팽창하는 하나의 유기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 예술의 가장 깊은 곳에서 만나는 어떤 지점을 깊이 탐색하고 싶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효열, 이다인ⓒ

특히 이번 실험극에서 주목 받는 인물은 주연으로 맡은 신인 배우 이다인이다. 이다인은 연극 ‘선영아 사랑해’ ‘홍대라이프’ 등의 무대에 올랐고, ‘젊은연극제 독백대회’ 수상 등을 한 기대주다.


주최 측은 “이다인 배우는 섬세하고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한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적 공간 속에서 홀로 펼쳐지는 그녀의 연기는 단순한 대사 전달을 넘어, 하나의 살아있는 설치미술처럼 관객들에게 강렬한 잔상을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11월 23일 오후 3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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