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4개국 첫 방문지
"자부심 느낄 조국으로 바꿀 것"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도록 대한민국이 여러분들의 든든한 뒷배경이 돼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이 대통령은 UAE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만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교류를 채워주는 동포 사회의 활약과 K-컬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종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한 장광덕 UAE 한인회장은 "현지에서 '한국인이라서 믿음이 간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혁신과 포용의 대한민국' 비전에 발맞춰 양국의 번영을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활력이 넘치는 UAE 동포 사회를 만나게 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첨단 과학기술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UAE는 대한민국의 중동, 아랍 지역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로서, 양국이 함께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확실히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UAE 현지 최초의 한국인 성형외과 전문의로 활약하고 있는 노형주 뷰티포라이프 아부다비센터장이 건배사를 진행했다. 이윤진 두바이 한글학교 교장, 김귀현 민주평통 제22기 UAE지회장, 오주현 샤르자 거점 세종학당 소장 등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이 현지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와 활동들을 공유했다.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 대통령은 "UAE와 대한민국 관계는 여러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며, 여러분께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조국으로 확실히 바꿔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하공연으로는 동포 학생으로 구성된 5중주 앙상블이 '사랑의 인사'와 '섬집 아기'를 연주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이수현 씨가 무대에 올라 부채춤을 선보였다.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20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7일부터 26일까지 UAE와 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길에 오르기 위해 한국시간으로 전날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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