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큐브, NIPA 지원으로 MS Ignite 2025 참가…글로벌 AI 수어 서비스 첫 공개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5.11.21 15:55  수정 2025.11.21 15:55

AI 기반 수어 기술 전문기업 케이엘큐브(KLCube)가 11월 1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MS Ignite 2025’에 참가해 차세대 AI 수어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참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해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으며, 케이엘큐브는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에 참여한 8개 혁신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 공식 데뷔하게 됐다.


케이엘큐브는 이번 행사에서 텍스트·음성을 자연스러운 3D 수어 아바타로 변환하는 AI 플랫폼 ‘핸드사인버스(HandSignVerse)’를 중심으로 공공·금융·의료·관광 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수어 기반 접근성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해외 청각장애인을 위한 글로벌 수어 서비스 모델을 새롭게 제시해 현장을 찾은 글로벌 IT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시부스에서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성별·피부톤 등을 선택하고 영문 이름을 입력하면, 3D AI 수어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Hello, My name is OOOO. Nice to meet you.”라는 문장을 수어로 표현해준다. 생성된 영상은 USB에 담아 기념으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관람객은 케이엘큐브 AI 수어 기술의 정확성·속도·표현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4억 3천만 명 이상의 청각장애인이 존재하지만 정보 접근성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NIPA의 지원 덕분에 세계적 기술 행사에서 한국의 AI 수어 기술을 알릴 수 있게 되었고, 글로벌 접근성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엘큐브는 이번 MS Ignite 참가를 계기로 북미·유럽 시장에서 파트너십 확보와 서비스 현지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I 수어 기술이 공공기관·병원·금융기관·호텔·관광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언어 장벽 없는 정보 접근성을 제공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