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이 땅콩은 먹지 마세요!"...1급 발암물질 검출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21 19:10  수정 2025.11.21 19:23

이미 시중에 유통된 볶음땅콩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되자 판매가 중단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정일식품'이 제조·판매한 '동네잔치 볶음땅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확인돼 제품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처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11월 3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남양주시청에 해당 제품에 대한 신속히 회수 조치를 요청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플라톡신이 뭐길래?

아플라톡신은 곰팡이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독소 물질로, 간암 위험이 높은 1급 발암물질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된 곡물과 견과류 등에서 흔히 생긴다.


이 물질은 간에 강한 독성을 지녀 단기간 노출만으로도 구토, 복통, 급격한 간 기능 저하, 급성 간부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암 위험 증가, 면역 기능 저하, 어린이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국제암연구소(IARC) 또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조리만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곡물과 견과류 등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며,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 구매해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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