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신의한수' 신혜식 재소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24 11:50  수정 2025.11.24 11:50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 받는 피의자로 조사 중

"1차 조사 때부터 불법 집회 대해서 물어본 적 없어…부실 수사"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가 24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로 소환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를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신씨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의 배후가 자신과 전광훈 목사가 아닌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배의철 변호사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1차 조사 때부터 사건 이전인 1월15~17일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한 차례도 물어본 적 없다"며 "경찰의 조사가 부실 수사라는 것을 단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2시 내란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1월 발생한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전 목사와 신씨 등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적 지원 등으로 보수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법원 난동자들이 불법행위에 가담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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