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엔 하루 최대 6680여명 방문하는 새로운 단풍 명소로 급부상
외국인 관광객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개 국어 안내판 조성
남산하늘숲길을 오르는 시민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개방한 '남산 하늘숲길'이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9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단풍이 절정에 이른 11월 중순에는 하루 최대 6680여명이 방문하는 새로운 단풍 명소로 급부상했다.
남산하늘숲길은 남산도서관에서 용산구 후암동 체력단련장까지 이어지는 1.45㎞ 산책로다. 휠체어, 유아차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과 도심 조망이 결합된 새로운 공간이다. 급경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행 약자들도 남산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23년부터 조성을 추진해왔다.
남산하늘숲길에는 8개의 조망포인트와 8개의 매력포인트를 조성했다.
하늘숲길의 대표 포인트로는 '노을전망대'와 '바람전망다리'를 꼽을 수 있다. 노을전망대에서는 확 트인 서울 도심 경관과 붉은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바람전망다리에서는 노랗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마치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의 낭만적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판도 5개 국어(한·중·일·영어·스페인어)로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방문객 10명 중 4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또 시민들이 아름다운 겨울의 남산 풍경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을 안전하게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겨울에는 은은한 조명과 눈 쌓인 숲길, 봄에는 봄꽃의 향연과 꽃비 내리는 벚꽃의 감성, 여름에는 녹음이 가득한 녹색 숲길,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물결로,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서울의 새로운 자연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글로벌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할 남산 하늘숲길에서 보행약자 및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사계절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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