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네트워킹 회동·아들 임관식 참석한 이재용, 도쿄포럼 참석한 최태원 등 [재계-in]

임채현기자 (hyun0796@dailian.co.kr), 고수정 기자, 정인혁 기자

입력 2025.11.29 07:00  수정 2025.11.29 07:00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SK그룹 회장, 구광모LG회장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印 최대 부호 암바니와 신사업 논의한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삼성전자·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국내에서 만나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사업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최근 오픈AI, 엔비디아,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연쇄회동을 이어온 이 회장의 '네트워크 경영'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암바니 회장과 신사업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만찬을 진행해. 암바니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AI데이터센터 ▲차세대 통신 ▲미래 디스플레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플랜트 건설·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의 차세대 기술분야를 두루 살펴본 것으로 전해져.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 에너지, 유통, 통신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인도 최대 기업. 최근 AI,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 기반의 딥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특히 인도 현지에 세계 최대규모의 AI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및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돼.


이재용 회장, 해군 장교 입대한 장남 임관식 참석


이재용 회장이 28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참석해 이지호씨의 경례를 받고 있다.ⓒ데일리안 정인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8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장남 이지호 씨의 임관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어. 이날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해 해군 소위로 새 출발하는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


이 회장 아들 이 씨는 남자 62명·여자 21명 등 총 83명으로 구성된 139기 후보생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 자격으로 기수 대표 제병 지휘를 맡아. 이 회장은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여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과 함께 아들 임관을 축하하며 식을 지켜봐.


日 도쿄포럼 참석한 최태원 "사회적 가치 포함한 자본주의 필요"
최태원 SK 회장이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2025'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 일본 도쿄대를 찾아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고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이날 일본 도쿄대 야스다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에 참석한 최 회장은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은 주로 금융적 가치에만 집중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의 발생 속도가 해결책 마련 속도보다 훨씬 빨라 새로운 사회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발언.


그는 특히 자본가의 3%만이 자금 접근성을 독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구조적 불평등이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 최 회장은 “단순히 금융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이를 위한 실증 사례로 최태원 회장은 현재 SK그룹에서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소개하는 모습도 보여. 이는 매 분기마다 일자리, 세금 납부, 환경 영향, 지역사회 기여, CSR(기업의 사회적 활동) 등으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계산해 수치화하는 작업인 것으로 알려져.


정기선 "중국 생각하면 위기감, 우리가 갈 길은 AI"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HD현대·UNIST등 ‘조선·해양 산업AI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조선·해양 산업 인공지능(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솔직히 말하면 요즘 중국을 생각하면 오히려 위기감이 들 때가 많다"고 우려를 나타내. 그는 "조선업은 수주한 일감도 많고 실적도 좋고 마스가로 미국과의 사업 확대도 기대되니 걱정 없지 않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요즘 중국을 생각하면 오히려 위기감이 들 때가 많다"고 발언해 눈길.


실제로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일반기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은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선 상황. 이어 반도체, 선박, 석유화학·석유제품, 바이오헬스도 5년 내 중국에 추월 당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정 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뭐 먹고 살아야 할까, 아무리 고민해도 답은 명확하다"며 AI를 제시.


정 회장은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전통산업 기업들은 AI를 중국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기존 산업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AI를 통해 제조 현장 원가를 낮추고 선박 연비를 개선하는 등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


최근 HD현대는 UNIST·울산대학교와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AI 동맹을 맺기도. 회사는 최근 AI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 추진실로 격상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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