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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 등 신체조직이 경직되고 혈류량이 줄어 관절 주변 조직이 얼어붙듯 뻣뻣해진다. 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다친 적이 없는 것 같은데도 어깨가 갑자기 아파지거나 돌리기 힘들다면,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십견'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가 딱딱하게 굳은 것처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5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서 오십견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정식 질환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무리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어깨 부상 등으로 어깨 노화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오십견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어깨 관절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액이 굳고 근육이 경직되어 증상이 심해진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고, 12월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오십견의 원인은 주로 노화, 기저 질환,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관절운동의 제한이다. 어깨가 뻣뻣하게 굳고 통증을 넘어 아예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지경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 오십견의 증상은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점점 팔,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야밤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쳐 만성 불면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몇 달 또는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어깨의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져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참고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치료해야 한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과한 동작보다는 어깨를 천천히 돌리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온수 샤워와 온찜질을 통해 어깨에 뭉친 피로감을 덜어내는 것도 좋다. 한쪽 어깨만 사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옆으로 자는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습관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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