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미스터리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오늘(2일)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12.02 10:23  수정 2025.12.02 10:23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2일 개막한다.


ⓒEMK뮤지컬컴퍼니

‘한복 입은 남자’는 EMK의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마타하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등의 권은아가 극작·작사·연출을 맡고, ‘벤허’ ‘프랑켄슈타인’의 이성준(브랜든 리)이 작곡 및 음악 감독을, ‘모차르트!’ ‘벤허’ ‘프랑켄슈타인’의 서숙진이 무대 디자인을 맡는 등 각 분야의 최고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장영실의 마지막 행적을 모티브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재창조한 작품이다. 관객은 비망록 속 진실을 추적하는 진석과 강배의 여정을 따라 조선과 이탈리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방대한 서사를 마주하게 된다.


제작사에 따르면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국적 미학과 유럽 대서사극의 화려함이 공존하는 무대 연출이 극의 몰입도를 더할 것으로 예고됐다. 또 풍성한 오케스트라로 구현된 서정적인 한국적 선율과 깊은 울림을 주는 음악은 장영실의 여정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영실과 그의 비망록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에는 박은태·전동석·고은성이, 백성을 위해 과학 발전에 힘쓰며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진실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에는 카이·신성록·이규형이 출연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전 배역이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한다.


‘한복 입은 남자’는 12월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2026년 3월 8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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