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강추위 속 '창문' 열어야 하는 이유는 [데일리 헬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12.05 05:00  수정 2025.12.05 05:00

ⓒ게티이미지뱅크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난방기구 사용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엔 난방만큼 중요한 것이 실내 환기다. 최근 두통이나 비염 증상이 심해졌다면 실내 공기 오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실내 공기 오염이 단순 불쾌감을 넘어 폐렴, 관상동맥질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뇌졸중, 폐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오염된 실내 공기가 바깥 공기만큼이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난방 기기를 많이 쓰는 겨울에는 실내 오염이 쉽게 누적된다. 사람이 머물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생활 오염물질 등이 밀폐된 공간에 쌓여 공기질을 빠르게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오염의 원인은?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음식 조리 시 생기는 미세먼지, 악취 제거용 향초·디퓨저의 화학물질, 결로로 생기는 습기와 곰팡이 등이 대표적이다. 겨울철에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외 온도차로 결로가 더 잘 발생해 곰팡이로 이어지기 쉽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선?


오전·오후·저녁으로 나눠 하루 세번 30분씩 환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새벽이나 늦은 밤은 대기가 정체돼 오염물질 농도가 높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경우에는 반드시 주방 후드와 환기를 함께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밖에도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순 있다. 하지만 오염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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