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교육 혁신 이끈 ‘에이원’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03 09:00  수정 2025.12.03 09:00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소개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기업 내 교육·훈련 활성화를 위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 등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실시할 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연간 13만개 기업에서 215만명이 교육·훈련을 받았다.


또한 일시적 경영위기에 놓인 기업, 인재육성의 필요를 절감하나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 등을 위해 다양한 훈련과정을 구독형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 기업과 근로자가 원하는 훈련의 비용 90%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주도 훈련’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25일 개최된 사업주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체계적현장훈련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섬유용 인쇄잉크 제조기업 ‘에이원’은 공단의 체계적 현장훈련(S-OJT)에 참여하고 있다.


에이원은 지난해 해외영업부가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훈련과제를 도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실리콘 유광 슬립 전사 프로세스 개발’을 목표로 체계적현장훈련에 돌입했다. 문제해결 중심의 훈련(PBL, Project/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으로 설계돼, 훈련 완료와 동시에 제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훈련 설계에는 내·외부 인쇄전자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챗지피티(ChatGPT)와 딥시크(DeepSeek) 등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도구를 활용해 제조공정 분석과 데이터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올해 ‘신소재 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훈련이 곧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독특한 점은 에이원의 체계적 현장훈련이 신소재 개발이라는 장기 과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단계별 목표를 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산업인력공단의 체계적현장훈련과 사업주훈련을 연계한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에이원은 신소재 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하루 생산량은 2500장에서 4000장으로 증가했고, 불량률은 30%에서 10%로 감소했다. 또한 공정 단계가 12단계에서 10단계로 줄어드는 등 다방면으로 성과를 달성해, 올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체계적현장훈련부문 대상을 받았다.


신태호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2012년부터 공단의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원 교육을 이어오고 있고, 교육 내재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이 결국 직원의 성장과 직업적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