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조직문화 새로고침’ 총회 개최
대표·부대표 선출·주제토론 등 진행
저연차 공무원 제안 개선과제 반영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가 저연차 공무원 시선에서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재점검하는 범정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행안부는 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2025년 조직문화 새로고침(F5) 총회’를 열고, 저연차 공무원이 직접 제안하는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은 재직 5년 이하 젊은 공무원이 중심이 돼 바람직한 공직사회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범정부 저연차 혁신 모임이다. 키보드의 ‘새로고침(F5)’ 기능처럼 경직된 관행을 바꾸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 각 기관 저연차 공무원들이 참여해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개선 과제를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2025년 F5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공직사회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심층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일정은 2025년 조직문화 새로고침 대표 및 부대표 선출,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주제 토론, 차관과 함께하는 ‘조직문화 톡톡(Talk, Talk)’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에서 선출된 대표와 부대표는 1년간 F5 활동을 이끌며 각 기관 저연차 공무원 의견을 수렴해 조직문화 개선 업무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불합리한 관행 개선, 조직 내 소통 활성화 등 공통 과제에 대해 현장 의견을 취합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실질적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차관과 함께하는 조직문화 톡톡 시간에는 행안부 차관과 F5 구성원들이 밸런스 게임 형식을 활용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경직된 보고·결재 문화, 불필요한 야근과 회의, 세대 간 인식 차이 등 민감한 주제도 유쾌하면서도 솔직하게 다뤄지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조직문화 개선 요구가 폭넓게 공유됐다.
이어진 주제토론에서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공직자의 역할과 자세를 비롯해, 불합리한 관행 근절과 세대·직급·부서 간 소통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공직사회에서 반드시 없애야 할 관행과 정착돼야 할 바람직한 문화를 구체적 사례 중심으로 제시하며, F5 차원의 ‘근절 과제’와 ‘실천 과제’로 정리해 나갔다.
행안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전 기관과 공유하고, 내부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개선 과제에 충실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관별 자체 혁신 계획 수립 시 F5 제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저연차 공무원의 의견이 실제 제도와 관행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만간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각 기관의 개선 아이디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공직사회 전반에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공지능 시대의 빠른 전환 속에서 올바른 정책결정을 위해서는 장관부터 최일선 공무원까지 자유롭게 소통하는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라며 “저연차 공무원의 새로운 시선이 공직사회의 활력을 높이는 동력이 되는 만큼, F5 활동을 적극 지원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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