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엄 1년 좌담회…"내란세력 청산해야"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2.03 17:20  수정 2025.12.03 17:21

3일 '행동하는 K-민주주의' 좌담회

정청래 "'윤어게인' 보면 비상계엄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단 생각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특별좌담회 행동하는 K-민주주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1년이 된 3일 '내란 저지 1년 행동하는 K민주주의' 특별좌담회를 개최하고 내란 청산에 대한 의기투합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민주당·민주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좌담회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가 내란 청산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탄핵 재판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날 국회 앞에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그 얼굴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K-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으로 이재명정부를 출범시켰고 외국에 나갈 때마다 어떤 성과를 갖고 오실까 설레는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윤어게인(다시 윤석열)'을 외치는 세력들을 보며 비상계엄, 내란이 언제 또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비상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선 것이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망언을 접했다"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어게인을 외치고 아직도 내란에 반성하지 않는 세력과의 싸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가야 될 민주주의 완성의 길이 바로 코앞일 것 같았는데, 윤석열만 파면 되면 이재명 대통령만 당선시키면 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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