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개막…전 세계 26개국 수소기업 집결

4일부터 킨텍스서 글로벌 수소 기술·정책 공유

기후부 “산업·수송 전반 수소 생태계 전환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수소 행사인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2025’가 4일부터 7일까지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림에 따라, 김성환 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전 세계 26개국 28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수소산업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140여 개 글로벌 수소기업 최고경영자 협의체인 ‘하이드로젠 카운슬(Hydrogen Council) 총회’가 같은 주간에 국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해외 수소기업 참여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회에서는 수전해 소재·부품·설비, 암모니아 분해 등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비롯해 수소버스, 수소전기트램, 수소전소 엔진 등 수소 활용 제품, 수소충전 시스템과 액화수소 저장탱크 등 유통 분야 기술이 폭넓게 소개된다.

국제 컨퍼런스는 총 3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주요국 정부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등 국제기구, 국내외 산업계가 수소경제 동향을 공유하고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국내 수소기업 대상 기술·제품 설명회, 수출상담회가 마련됐으며, 혁신 기술과 기업을 선정하는 ‘에이치투(H2)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함께 진행된다.

김성환 장관은 개막식에서 “정부는 최근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했고, 이에 맞춰 산업과 경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혁신과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수단인 수소 생태계 조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확산과 국내 기업의 기술·제품 홍보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