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아이유·신하균→한효주, 2026 MBC 드라마 이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2.04 09:23  수정 2025.12.04 09:23

배우 지성, 신하균부터 가수 겸 배우 아이유까지. 2026년 MBC 드라마를 이끌 라인업이 공개됐다.


4일 MBC는 내년 방송되는 드라마들을 소개했다.


ⓒMBC

먼저 지성, 박희순 주연의 ‘판사 이한영’이 문을 연다. 1월 2일 첫 방송되는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강신진(박희순 분)으로 상징되는 거악에 맞서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지성과 박희순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뒤를 이어 추운 겨울 따뜻한 감성을 전할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출격한다. 매일을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채종협 분)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성경 분)이 운명처럼 만나서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로맨스 작품이다.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등도 출연한다.


아이유, 변우석의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로맨스다. 아이유, 변우석의 만남뿐만 아니라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호평을 받으며 당선된 작품으로 2026년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는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로,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이야기를 담는 액션 코미디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의기투합해 짠내 나는 액션과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 공개되는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벨’(work&life balance) 사수기를 그린다. 남편과 네 살 딸아이를 둔 5년차 주부이자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인 유보나(공효진 분)가 3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하며 가족과의 다사다난한 일상과 위험천만한 직업을 오가며 펼치는 생활밀착형 액션 드라마다. 킬러 아내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 하는 남편을 맡은 정준원도 힘을 더한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주연을 맡은 유연석, 서현진이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재회한다.


‘너의 그라운드’는 단 한 번의 좌절로 멈춰버린 야구선수(공명 분)가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한효주 분)를 만나 그라운드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는 청춘 로맨스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최고의 드라마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기 위해 2026년 라인업을 엄선했다”라고 장르 다양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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